2012년 개봉작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의 포스터 리디자인 과제 결과물.
포스터 재제작할 영화를 선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선정하고 나서 레이아웃은 금방 짰지만 사진자료 찾는데 더 오래걸린 작품.
(고화질.. 고화질...... 을 외쳤지만 결국 일부는 찾는 데 실패orz)
개리 올드먼,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토비 존스, 톰 하디, 베네딕트 컴버배치....
이 출연진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영화고, 내용이 어려워서 나도 모르게 반복해야만 했던 영화였다.
레이아웃은- 일단 어마어마한 배우진을 일단 한번에 다 보이게 내세우고 싶었다.
그리고 신경쓴 건 인물들의 시선을 이용한 내용 암시.
MI6 내 스파이를 찾는 인물인 '스마일리'(개리 올드먼 분)의 시선은 정면에,
스파이로 의심받는 인물들은 각기 다른 곳에 시선을 두는 측면 사진이다.
스마일리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유일하게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봤던 인물인 '짐'(마크 스트롱 분)의 시선 또한 정면이며
스마일리와 짐의 얼굴만 오롯이 보인다.
액션이 화려하진 않지만 촬영지도 여러 곳이었고, 전반적으로 긴장감이 느껴지는 영화의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고민하다 촬영 장소가 다른 세네 장의 사진을 투명도 조절하여 배경에 중첩.
좋아했던 영화인데 작업하려고 자료 찾아보면서 다시 공부도 정말 많이 하게 된 그런 작품.
뜻깊은 과제의 산물이었다.
Ps. 그간 유독 상복 없던 개리 올드먼 옹, 올해는 꼭 상이라는 상 다 싹쓸이하시길 간절하게 바란다.
더불어 감감무소식인 '스마일리 3부작'도 다시 추진해 주십사....